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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공부

요시모토 바나나 - 우리 함께 호오포노포노 리뷰

by 밝지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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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신년 목표에 책 10권 이상인가!? 가 있었지만 애석하게도 1월이 끝나가는 무렵에야 겨우 새로운 책을 읽었다. (사실 70프로 정도만 읽었다.) 요시모토 바나나를 20대 내내 좋아했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키친이 가장 유명하지만 나는 '데이지의 인생'을 가장 좋아한다. 30대가 되고 나서는 요시모토 바나나를 잊고 지냈다. 우연히 친구의 포스팅에서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 추천을 보았고, '아니 내가 좋아하는 요시모토 바나나!?'하는 마음에 e북을 구매했다. 책 배송을 기다리기엔 연휴가 하루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e북으로 읽는 편이 좋다.

 

나의 경우 그렇다. 요시모토 바나나이기에 소설책이겠거니 기대했는데 요시모토 바나나와 티아라 아이린이란 사람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단편 소설도 앞에 조금 나오는데 그 단편 소설이 가장 재미있다. 대담의 내용은 결국 한 가지 메시지 - '스스로의 상태를 살피고, 목소리를 들으며 결국 나 자신으로 살아야 한다.' -를 전하기 위한 사례 모음과 스몰 토크들이다. 요즘은 전자책 가격도 꽤 비싸지긴 했지만, 종이책의 가격을 모두 지불했으면 조금 아까웠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요시모토 바나나 = 소설이므로.

 

 

호오포노포노?

 

책을 읽기 전부터 그래서 대체 '호오포노포노'가 뭐람? 이란 생각이 들었는데 호오 포노포노는 하와이 말이었다.  Hoʻoponopono라 적으며, 고대 하와이인들의 용서와 화해를 위한 문제 해결법으로, 하와이어어로 호오 [목표], 포노포노 [완벽함]이며, 완벽을 목표로 수정을 하는 것, 즉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의미라고 한다. 책 내내 요시모토 바나나와 아이린씨가 이 호오포노포노를 찬양(?)하는데 좋은 의도는 알겠다만 그런 모습이 조금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광신도 같달까? 어떤 한 가지를 주창하는 것을 지양해야 해요! 라고 이야기하며 호오포노포포노무새라니... 좀 모순적인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내내 했다. 그들 방식대로 이야기 하자면, 호오포노포노를 계속 거론했을 뿐(사실)이고, 무섭다고 느끼는 건 일종의 무드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요시모토 바나나는 요시모토 바나나이기에 남기고 싶은 문장들이 몇 있다.

 

  • '그냥 즐겁다'라는 기분을 좀 더 많이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고생 끝에 낙' 그런게 아니라.
  • 자기를 알고, 어떻게 하면 자기가 괜찮을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 우선 자기가 평화롭고, '작지만 즐거운 일'을 매 순간 선택하면, 반드시 세상사는 자리를 찾고, 없어질 것은 없어지죠.
  • 당시에는 힘들고 괴로웠어도, 매 순간을 즐기면서 살면 반드시 앞날과 연결되니까.
  • 부정적인 사건도 없고 긍정적인 사건도 없다는 거죠. 그저 세계가 거기 있을 뿐.
  • 자신이 자유롭기 위해 상대가 그냥 상대라는 것, 그걸 그저 인정한다. 
  • 언제 어디서나 본인 하기 나름이잖아.

 

몇 가지는 이미 그렇게 살고있는듯 하고, 몇 개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일단은 올해 첫 책 읽기의 스타트를 끊었다는 것에 셀프 친찬을 해본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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